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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문헌

전시소개

옛날 황제로부터 받은 선물은 종종 신하들에게 일종의 하사로 여겨졌습니다. 이 하사품의 배경에는 복잡한 사회학적, 역사학적 요인이 얽혀 있으며, 이는 많은 사람들이 풀고자 하는 수수께끼이기도 합니다.

선물에 담긴 의미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물건 자체가 가진 이야기는 때로는 더욱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예의상 서로 주고받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인간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사고방식입니다. ‘예’는 공손하고 예의 바른 태도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물건을 통해 예를 표현하는 방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사람과 사람, 나아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를 구축하는 수단이자 목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청대 관리들이 황제에게 올린 상소문, 문서, 관청의 기록 문건 등의 역사 자료를 통해 황제가 신하들에게 어떤 선물을 하사했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러한 선물은 부러움을 자아내는 귀한 선물이었을까요? 아니면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책임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상소문에 황제가 붉은 먹으로 의견을 써놓은 주비(硃批)를 살펴보며, 모두 마음 속의 해답을 찾아가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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